발달장애인학대예방 책자를 만들기 위한 회의 시작 |
날짜 : 2020.03.13 |
[발달장애인학대예방 책자를 만들기 위한 회의 시작] 학대는 범죄입니다.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기사들은 지적장애인을 때리고, 성적으로 학대하고, 피부를 담뱃불로 지지고, 노예처럼 일시키고, 돈을 뜯고, 밥을 굶기는 이야기들입니다. 태권도나 호신술을 배워서, 호신용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우리를 위협하는 사람들을 혼내줄 수 있겠지만, 싫다고 말하거나 도망나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들도 많을 것입니다. 특히 여성발달장애인들은 범죄에 노출되지 않게 “처신을 잘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우리는 학대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범죄를 일으키거나, 피해자가 됐을 때, 우리의 이야기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이나 검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옹호기관이나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피해를 입고 난 다음의 해결방법입니다. 누군가에게 감금되거나 협박을 받았을 때 성적 학대와 폭행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발달장애인들은 어떻게 빠져나와야 하는 걸까요? 학대에 대해 잘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천천히 모아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