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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도 전국장애인 부모연대 오체투지 결의대회2
날짜 : 2023.12.07
첨부파일 : 오체투지 결의대회사진2.jpg (53.98 KB)
안녕하세요. 저는 피플퍼스트 서울센터에서 동료지원가로 일하고 있는 김현아입니다. 제주에서 시작해 마지막 서울에 도착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부모님들이 오체투지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습니다. 발달장애인도 자립 생활할 수 있는 권리, 차별없는 통합 교육을 받을 권리, 일터에서 노동하며 자기 삶을 꾸려갈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차가운 바닥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였고, 슬펐습니다.
저는 19년도에 지원주택으로 자립할때까지 26년동안 시설에서 살았습니다. 시설에 살 땐 밖에 나가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특수학교에 다녔을 때 차별받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학생들처럼 교복을 입교 학교에 다니고 싶었습니다. 보호작업장에 다니면서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했지만, 제가 받은 월급은 28만원이었습니다. 작업장에서 인정받으면, 다른 동료들처럼 월급이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열심히 다녔지만 많이 혼났고, 구박도 받았습니다.
차별받으면서 차별인지 몰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많았고, 슬플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설에서 나와 자립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옮기면서 제 삶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되고, 행복해졌습니다. 저 말고 다른 발달장애인 동료들도 저처럼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저처럼 좋은 지원주택에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자립했으면 좋겠고, 발달장애인 동료들에게 집을 마련해 자립할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립을 통해 부모님들과 발달장애인 모두 자유로운 일상의 생활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오체투지하면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자식뿐 아니라, 모든 발달장애인을 위해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계시는 부모님들,
현아집에 놀러오세요. 고생하신 부모님들께 맛있는 것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자기 삶을 꾸리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애쓰시는 부모님들을 기억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 활동가인 김현아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본 영상은 스크랩 불가로 피플퍼스트 서울센터 페이스북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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