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피플퍼스트 확대 워크숍] -일시: 2023년 7월 6일(목), 9시~13시 -장소: 이룸센터 이룸홀 -참여자: 서울피플퍼스트 활동가, 조력자 40명 우리는 이날 한국피플퍼스트 서울대회 위원장을 뽑고 피플데이를 준비하였습니다. 3차 피플데이는 7월 20일 8시 국회의사당역에서 진행됩니다~ 함께해요! (한국피플퍼스트 서울대회 위원장은 마포 류승철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2023.07.06[자립이야기 9회차] 2023년 6월 30일, 피플퍼스트 서울센터는 자립이야기 9회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자립이야기에서는 나의 자립이야기를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이야기를 하고, 나의 자립이야기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어떤 모습인지 어떤 성격인지를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나의 자립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토크쇼 준비도 했습니다. 토크쇼 준비회의에서는 작년에 진행되었던 토크쇼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어떤 내용으로 토크쇼를 만들 것인지를 논의했습니다. 나에 대한 자립이야기를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 있게 진행을 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면 어떨까라는 느낌이 들었고,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크쇼 준비 또한 토크쇼를 단 한 번도 참가하지 않은 멤버들이 있어서 토크쇼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이러한 과정이 좀 더 필요해서 준비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준비회의를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토크쇼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였습니다. 내용을 어떻게 만들면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도 생각이 났고, 다음 준비회의 때 자립이야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발표를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자립이야기 토크쇼를 작년에 진행되었던 토크쇼처럼 자립한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2023.07.12오늘부터 구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의 교육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동료들과 만난다는 것은 늘 설레고 조금 긴장되는 일입니다. 10시 시작이었는데, 25분 전에 센터 앞에 도착했어요. 다행히 첫 만남을 잘 마쳤고, 신나게 사무실에 돌아와, 평가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만나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을까? 오늘 부족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참여를 독려하게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모두 오늘 교육에 대한 각자의 고민들을 나눕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수년의 경험속에서 성장하기도 하고, 노련해지기도 한 동료들의 모습에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어요. 16회의 교육, 기대 만빵!!
2023.07.06■ 7월 6일 (목) 서울피플퍼스트 확대 워크숍에서 대회위원장을 뽑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후보자는 5명이고 각오와 활동기간, 공약이 있습니다. 잘 읽어보시고 뽑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잘 확인해주세요! (후보자 순서는 가나다 순으로 정하였습니다. 확대 워크숍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동료 모두 투표할 수 있습니다.) 1번. 구본형(한국피플퍼스트 8년차) -각오 : 제가 된다면 발달장애인의 다양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활동에 힘쓰고 당연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릴 수 있게 투쟁활동에 힘쓰겠습니다. -공약: 1) 대회 참여하는 동료들이 웃으며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2) 각 자치구에 자조모임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생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기자회견, 집회로 교육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5) 한국피플퍼스트 권리선언문이 글자 그대로 한국 사회에서 될 수 있도록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번. 류승철(한국피플퍼스트 1년차) -각오: 누구보다도 먼저 앞장서서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투쟁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사자 여러분 우리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이 절대 차별과 사람들의 무시를 가만히 보지 않고 적극적을 나아가서 해결하겠습니다. 회원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사람 함께 발맞춰 걸어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장애인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 -공약: 1) 우리도 자립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주는 말도 안되는 말 저항하며 우리의 권리를 외쳐 반드시 집과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우리도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한 만큼 급여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세상 앞에 나가 외치며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 오겠습니다. 3)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우리는 장애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우리를 부르기 전에 앞에 발달장애인 이름이 아닌 나의 이름을 부르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습니다. 3번. 문석영(한국피플퍼스트 2년차) -각오: 모든 장애인들이 더 이상 차별도 안 받고 여가생활, 탈시설,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자리 찾기 등을 잘 진행 되는 것이고 경찰들이 장애인들의 활동에 잘 협조 해주시고 안전을 잘 지켜주도록 외치겠습니다. -공약: 더 이상 장애인들이 차별도 안 받고 권리예산비도 잘 나오면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편안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시설에 남은 장애인들도 얼른 탈시설 하여 살수 있도록 하고 일자리가 없는 장애인들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싶고 모든 장애인들이 지하철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외치겠습니다. 4번. 신유다(한국피플퍼스트 1년차) -각오: 뜨거운 가슴으로 한국피플퍼스트 서울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공약: 1) 발달장애인분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피플퍼스트 대회를 활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 전국에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고 자립을 준비하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분들에게 주택지원과 일상지원을 하는 개인별 동료 상담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3) 발달장애인 당사자 분들이 차별 받지 않고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모임을 만들어서 발달장애인 당사자분들이 더 이상 차별을 받지 않도록 활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5번. 원효(한국피플퍼스트 1년차) -각오: 서울피플퍼스트 위원장, 부위원장과 함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통하는 대회위원장이 되겠습니다. 한국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때까지 함께 외치는 대회위원장이 되겠습니다. -공약: 한국피플퍼스트 서울대회 대회위원장이 된다면 발달장애인 동료들이 한 목소리로 외칠 수 있도록 제가 솔선수범을 하여 한국피플퍼스트 서울대회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한국피플퍼스트 서울대회에 많은 발달장애인 동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를 하겠습니다. ★후보자 선거운동 기간 : 2023년 7월 4일 오후 3시~ 7월 6일 오전 9시★
2023.07.04장애인자립권 확보를 위한 영등포지역 투쟁선포식이, 내일 오전 10시 30분 영등포구청앞에서 진행됩니다.
2023.06.27텅텅 빈 사무실입니다. 한국피플워크숍, 대구 탈시설연대 출범식 등 모든 멤버들이 외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월요일이에요. 상반기 내내 바빴지만, 7-8월 일정도.... 중증장애인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피플서울센터 활동가 5명의 인건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은 실적이죠. 우리의 모든 활동이 의미있고 가치있지만, 이 사업은 "실적"으로 ’열심히 했음‘을 보여야 합니다. 실적의 무게가 너무 버겁지만, 버티고 버텨 활동가들의 임금을 마련해 왔던 지난 5년. 이 시간을 딛은 지금은, 버거움과 더불어 의미도 활동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지원정도가 높은 발달장애인의 삶이, 이 곳에 모여있다는 걸 알게됐기 때문입니다. 8월까지의 활동으로 1년어치의 실적 대부분이 완성정도에 다가섭니다. 더운 한 여름, 힘내보자고 만든, 알록달록 일정표.
2023.06.26지금 국회의사당역에서, 두 번째 피플데이가 시작됐습니다!!
2023.06.15발달장애인 전생애 권리기반 지원체계 구축 오체투지 투쟁에 참여 하였습니다. 부모님들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박경인 활동가가 발언도 하고,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을 보내기 위해 김대범 활동가가 오체투지에 참여 하였습니다. 발달장애인과 부모가 모두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저희도 함께 하겠습니다.
2023.06.14지금, 용산역 앞에서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오체투지 출정식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부모님들을 향한 경인활동가의 메세지입니다. - 부모연대 오체투지투쟁 연대 발언문 _박경인 안녕하세요. 저는 전국 탈시설 연대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피플퍼스트 서울센터에서 동료지원가로 일하고 있는 박경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미혼모시설에서 태어나 23살이 될 때까지 쭉 시설에서 살았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엄마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헤어진 가족 찾기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작년에 경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를 찾았는데, 그쪽에서 나를 찾는 걸 원하지 않아서 연락처를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너무 속상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 내 인생이 있고 엄마의 인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내가 엄마 인생을 망가트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내가 짐이 될까봐 부담이 되어서 거절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근데 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엄마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거에 감사해요. 이제 나한테 미안해하는 마음을 갖지 말아요. 저는 잘 살고 있기 때문에 엄마 인생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서로 각자 살다가 가끔 얼굴 보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를 찾았던 겁니다. 엄마의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엄마는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나를 사랑은 했었을까. 마음이 아팠을까. 나를 보내는 심정은 어땠을까. 나를 떼어놓고 가는 마음을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 같아도 만약 고등학교 때 아이를 가졌다면 그 환경에서는 아이를 놓고 갈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버려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애아이라면 더 많이 버려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목숨을 빼앗고 자기 목숨을 던지는 일이 일어날 때마다 무섭기도 슬프기도 합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자꾸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부모님들이 나서서 투쟁하셨고, 그래서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제도와 환경이 조금씩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없더라도, 우리가 자립해서 살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짐이 되어서가 아니라, 자립이 우리의 권리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립해 살아가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엄마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룹홈을 나와 자립하고, 피플퍼스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활동하고, 또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위원장이 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직업이 생기고, 책임감이 생기고, 주변 친구들과 사람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에 내 자리, 내 위치가 분명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는 죽으려고도 생각했는데 이제는 살고 싶은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내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저희 동료 ‘동호’를 보내고 나서,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그때 이 많은 동료들이 슬퍼한다는 걸 보았습니다. 나도 이 사람들 중에 한 명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연대 부모님들. 지치시죠? 힘들죠? 저희를 키우느라 고생하셨죠?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현을 못 할 뿐입니다. 힘들다고 같이 죽으려 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보내지도 말고 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서비스가 잘 만들어져서 우리가 스스로 그 서비스를 찾아서 부모가 없더라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아니라, 국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제도가 발전해서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의 동료로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는 게 저희 피플퍼스트 활동가들의 바람입니다. 앞으로는 시설에 살고있는, 저처럼 부모님이 안 계신 사람들을 위해서도 함께 힘을 써주세요. 저는 무연고자로 이사회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늘 소외감이 있고 외로웠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저의 보호자였습니다. 지금은 시설에서 나와 한 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제도가 잘 만들어지고 서비스가 잘 만들어진다면 더 이상 버려지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질 거 같습니다. 그래서 시설이 존재하지 않아도 이 세상이 굴러가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들은, 성인으로 대우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뭘 할 때 저에게 부모님이나 보호자를 요구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아닌, 그냥 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대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2023.06.146월 9일, 오늘은 사랑하는 동료&친구인 동호의 생일입니다. 피플서울, 성북센터 동료들과 함께 동호가 있는 청아공원에 다녀왔어요. 동호가 우리 곁에 있었다면, 동호 몰래 케잌을 사서 노래를 부르고 나눠 먹었을텐데, 오늘은 동호가 좋아할 만한 케잌을 사서 노래를 부르고, 버거를 나눠 먹는 것으로 곁에 없는 동호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아마도 동호가 있었다면, 무려 두 달 전부터 본인의 생일을 기억하라고 은근하려 알렸을 텐데.. 동호도, 동호의 목소리도 없는, 낯선 곳에서 생일을 축하하다 슬퍼져, 코가 시큰해졌습니다. 동호 생일 축하해. 많이 보고 싶고, 정말 사랑해. 다음 달, 너의 추모식때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게. 사진_병진
2023.06.09